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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포획틀 무용지물, 사체처리도 논란

등록 2019.11.14 ▷ 62

{앵커: 도심에 출몰하는 야생멧돼지를 잡기 위한 포획틀이 실제가 효과가 전혀 없는 무용지물로 드러났습니 다. 결국 엽사에 의존하는 포획이 전부인데, 이마저도 사체처리가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김민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 설치된 멧돼지 포획틀입니다. 그런데 누가봐도 눈에 띄기 쉬운 찻길 옆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 포획틀에 예산 2백만원이 투입됐지만 멧돼지가 잡힌 적은 없습니다. 인근 마을로 내려가봤습니다. 고구마 밭은 멧돼지가 헤짚고 다녀 엉망이 됐습니다. {김방애/마을주민/′′(고구마 순을 다 판 겁니까?) 속상해 죽겠다. } 주민들은 포획틀이 전시용에 불과하다며 입을 모읍니다. {김방애/마을주민/′′(포획틀이 효과가 있나요?) 하나도 안잡힌다.′′} 엽사들은 멧돼지는 후각이 예민해 쇠냄새를 맡을 수 있어 새끼 멧돼지 외에는 포획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권영석/경남수렵협회 고성지회장/′′큰 돼지는 거의 확률이 없고 새끼 돼지들, 철모르는 새끼돼지들...′′} 부산에는 19개의 포획틀이 있지만 올해 단 1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경남도 176개 포획틀을 설치해뒀지만 포획한 6천3백 마리 가운데 포획틀로 잡은 건 단 7마리에 불과합니다. 결국 멧돼지 포획을 자원봉사로 일하는 엽사들 선의에만 의존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멧돼지를 잡고 난 뒤 사체처리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난주 금정산에서 잡은 180킬로그램 무게의 멧돼지, 엽사들이 금정산 아래까지 사체를 끌고 내려오는데 두시간이 이상이 걸렸습니다. {멧돼지 포획단/′′(하나 하나 작업이 만만치 않네요.) 잡아도 문제입니다.′′} 힘겹게 끌고 내려온 멧돼지 사체는 이후 폐기물처리업체로 옮겨져 소각됩니다. {김용길/폐기물처리업체 대표/′′행정적인 절차를 밟아서 포장을 해서 공장으로 이송해가지고 소각처리를 합니다.′′} 하지만 멧돼지 소각처리 비용이 1마리당 20만원이라 지자체 재정부담도 만만찮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소각 대신 포획단이 자체처리 할 수 있는 규정완화를 환경부에 요청했습니다. 아직까지 남부지방에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진이 없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하듯 굳이 소각처리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박근철/부산시 환경정책과장/′′환경부에서 공식적으로는 자가소비를 금하는 입장인데,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여건 이런 것을 본다면 일정 부분 허용이 필요하다.′′} 유례없이 급증하는 멧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용지물인 포획틀 개선, 그리고 엽사들에 대한 지원과 사체처리 방안 마련등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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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19.11.14
시청연령
모든 연령 시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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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KN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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