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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 영화 ′′기생충′′ 선거운동도 잠시 중단

등록 2020.02.14 ▷ 184

{앵커: 지난 한주 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 하십니까) 이번주에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이 전국을 들썩이게 했는데요, 수상식이 진행되는동안 선거운동을 잠시 멈춘 예비후보도 있었다면서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가장 기뻐한 총선 후보라면 아마 곽규택 예비후보였을것 같습니다. 이날 수상식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는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였습니다. 문구제조업체였던 바른손은 영화산업에 뛰어들면서 영화 기생충의 제작을 맡았는데요, 이 곽신애 대표의 동생이 바로 곽규택 예비후보입니다. 곽규택 후보는 수상식이 생중계되는 오전 10시부터 길거리 선거운동을 중단한 채 사무실에서 시상식 중계방송을 시청했습니다. 곽규택 후보는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을 시작으로 하나씩 수상을 해 나가자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사무실에 함께 있던 이들과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곽 후보는 이날 축하 전화를 받느라고 오후까지 계속 정신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친누나가 제작자인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는 상황이라면 정신이 없을만도 했을것 같습니다. {앵커:곽규택 후보의 친형이 영화 친구를 만들었던 곽경택 감독인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곽경택 감독은 곽규택 후보의 친형이고, 기생충의 제작자인 곽신애 대표의 친오빠입니다. 그렇게 보면 영화계와 관련이 아주 큰 집안인데요,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곽규택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는 곽경택 감독과 곽신애 바른손 이엔에이 대표등이 모두 참석해 가족들이 함께 인사를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곽경태 감독은 토크쇼 형태로 저자인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곽규택 예비후보로서는 집안의 큰 경사를 맞았는데요,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곽경택 감독이나 곽신애 제작자도 지원유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앵커:그런데 영화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 감독은 정작 과거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전력이 있는데요, 이 영화를 불편한 시선으로 보는 정치인들도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대표적인 것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전 대표입니다. 홍 전 대표는 부산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화 기생충을 봤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이 질문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자신은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때가 많다고 말을 꺼낸 뒤,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 시놉시스, 말하자면 전체 줄거리 등을 미리 확인하고 보는 편인데, 기생충은 절대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사회성이 짙은 영화 내용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유한국당의 한 부산시의원은 본인의 SNS에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은 축하하지만, 자본주의 가치를 부정 증오하고, 사회주의 이념을 숨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배경이 있다면 박수치고 싶지 않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축하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영화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확연히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앵커:예술작품인 영화이긴 하지만 정치적인 해석의 차이가 클 수 있는 건가요?} 정치인들은 예술작품을 포함한 모든 텍스트나 메시지들을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에 대한 해석은 보신 분들의 자유겠지만, MB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 잇따라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짙은 사회성이나 반지하로 상징되는 빈부 격차 등에 대한 메시지는 오스카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불편하게 해석하는 정치인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뿌리이자 봉준호 감독의 고향인 대구에서도 벌써 봉 감독의 생가 복원이 총선 공약으로 등장하는등, 정당과 관계 없는 다양한 봉준호 총선 마케팅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 후반대에서 게속 움직이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는 후보들도 많은 편이죠?} 그렇습니다.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에서 대통령과의 친분을 드러내는 예비후보들이 특히 많습니다. 총선 후보가 대통령과 친분을 드러낸다는 것은 대통령의 인기가 좋아야 가능한 일인데요, 집권 초반 80%까지 올라갔던 지지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민주당의 여러 예비후보들은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류영진 전 식약처장이나 김비오, 최택용, 배재정 예비후보 등이 있는데요, 류영진 전 처장은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한번씩 올리면서 가까운 사이임을 계속 강조하고, 다른 예비후보들 역시 주로 함께 찍은 사진등을 공개하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는 이같은 선거운동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기가 높았을 때에는 후보자들이 앞다투어 사진들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앵커:선거는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요, 유권자들이 이런 선거 전략을 어떻게 판단할까요?} 대통령과 가진 친분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것은 후보들에게 양날의 칼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나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는 이들이라면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도 자연스럽게 지지할수 있겠지만, 반대로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친분을 과시하는 후보들을 싫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내세우는 후보들이 단순히 사진 몇 장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치적인 철학이나 가치를 공유한다거나, 본인만의 정책과 여러가지 공약들을 내세우겠지만, 총선이 치러지는 시점까지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특히 민주당의 여러 후보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중영도구에서는 정책 토론회를 열자는 제안도 나왔는데요, 유권자들로서야 이런 토론회라면 반가운 일인데, 실제로 열릴 가능성은 적다면서요?}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요, 공식적인 제안은 박영미 후보가 먼저 꺼냈습니다. 박영미 후보는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이달 말까지 경선이 진행되고 후보들끼리 합의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형식은 TV토론이 아니라 유투브로 방송을 실시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같은 토론은 지난해 1월 자유한국당에서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해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실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이번 총선에도 예비후보로 나란히 이름을 올린 사하갑의 김소정 김척수 후보가 참여했었습니다. 하지만 중영도에서는 권리당원들의 명부를 허가된 것 이상으로 많이 열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 새로운 논란거리가 등장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어제 열릴 예정이던 민주당의 중영도구 예비후보 원팀 협약식도 아예 연기가 됐는데요, 정책토론회는 제안에 그칠 전망입니다. {앵커:토론회가 많은 것은 유권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인데요,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형태든지 토론의 기회가 많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가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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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0.02.14
시청연령
모든 연령 시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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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KN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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