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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주간시정(8월 12일)-부산시, 부울경신공항 항공물류 관심

등록 2020.08.12 ▷ 5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부산 시정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부울경신공항을 추진하는 부산시가 요즘 항공물류에 부쩍 관심이 크다는데요, 항공물류에 대한 관심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항공물류에 대한 부산시의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김해공항이나 김해공항을 확장한 김해신공항 모두 물류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산항이 있는 부산은 물류의 중요성은 비교적 잘 알고 있는 편입니다. 바닷길을 오가는 선박과 마찬가지로 항공화물도 비슷하게 이해할수 있는데요, 화물을 항공기로 운송해도 다양한 부가 이익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공항의 물류가 중요한 이유는바로 지역 기업들 때문입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기업들은 수출 품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빠르고 안전한 물류를 위해서 항공물류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산이나 경남에서는 항공물류를 보낼수 있는 공항이 없어 인천공항을 어쩔수 없이 이용하다보니 기업들은 물류 비용을 감당해야 하면서도 배송은 늦어지는 상황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가 본 지역 기업들은 어려운 시기에도 수출물량은 늘고 있지만, 어쩔수 없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면서 물류 비용도 계속 늘어나는 어려움을 밝혔습니다. {앵커:김해공항으로는 왜 항공물류 운송이 안되는 건가요?} 김해공항은 잘 아시다시피 24시간 운항하는 공항이 아닙니다. 국토부가 주장하는 김해신공항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러다보니 군용기와 여객기 스케줄 사이에서 화물기는 자주 띄울 형편도 아니고,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해외 화물기 노선은 아예 허가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의 경우 화물운송의 절반에 가까운 46%를 심야시간대에 처리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여객을 주로 처리하면서 화물 운송은 주로 야간에 한다는 이야기인데, 공항차원에서는 좋은 전략입니다. 하지만 야간에 커퓨타임이 적용돼 비행기를 띄우지도 못하는 김해공항은 이런 화물운송은 생각도 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화물운송 여유가 충분한데 운송할 화물이 없는 것이라며 화물터미널 용량을 키울 이유가 아예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실제로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처리량은 어느 정도로 차이가 나는가요?} 지난 2018년 기준으로 보면, 국내에서는 416만 9천톤 가량의 국제선 항공화물량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천공항이 93.7%를 처리했고, 김해공항은 불과 3%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수치라면 인천공항이 국내 항공화물을 거의 다 처리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제가 찾아가 본 기업에서는 항공수출 물량이 100건 정도 있다면 그 가운데 1건 정도만 김해공항을 이용할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인천공항은 화물의 절반을 야간에 운송하는데, 김해공항은 수요가 없다는 국토부의 주장도 이해가 안가는데요, 김해공항은 낮에도 화물기 운항 자체가 어려운것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화물기는 주로 짐을 싣기 때문에 일반 여객기보다 훨씬 크고 무겁습니다. A-380같은 기종의 경우, 유료하중이 90톤에 이르고 최대 항속 거리는 만4천 8백 킬로미터나 됩니다. 화물 운송에 적합한데요, 문제는 김해공항이 활주로가 짧고 인근의 장애물 때문에 안전하지 않아 이정도 무게와 크기의 항공기가 취항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항공기들은 활주로에서 이륙한 뒤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곧바로 급상승해야 하는데, 무거운 비행기는 급상승이 어려워 처음부터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승객보다 무거운 화물은 싣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김해공항 취항을 결정한 핀에어는 A350 항공기의 336개 좌석 가운데 40석 정도는 늘 비워놓고, 일반 화물은 아예 싣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현재의 김해공항으로는 화물 운송이 어렵다는 사실이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김해공항이 처리할수 있는 항공화물이 실제로 그렇게 없는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부산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기본적인 잠재 화물수요만 19만 천 톤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등 김해공항에서 가까운 지역의 항공화물 가운데 96%는 앞서 이야기드린 이유 때문에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24시간 신공항이 되면 가까운 일본의 큐슈지역에서 일본 내륙을 거쳐 공항으로 운송되는 화물을 배편을 통해 항만으로 들여와 곧바로 항공 수출할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는 24시간 부울경신공항과 부산신항, 또 진해신항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국제적인 물류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크고 충분합니다. 지역의 물류기업들은 24시간 부울경신공항은 일본이나 중국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간 물류경쟁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기존의 항만물류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지 않나요?} 부산경남에는 부산신항과 현재 추진중인 진해신항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산항의 물동량은 세계 4위 규모인데요, 싱가포르와 홍콩등 부산항과 경쟁하는 항만들은 창이공항과 첵랍콕 공항을 가까이에 끼고 있습니다. 배로 실어온 물류 가운데 급히 배송해야 할 화물은 곧바로 공항으로 옮겨 처리할수 있습니다. 이런 환적화물의 규모는 정확히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물량인데요, 국토부에서는 이러한 수요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무시하고 있지만 지역의 물류 기업들은 현재 상상할수 있는 규모를 훨씬 넘어서는 규모의 항공화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공항이 없어서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기 어렵다는 기업인들의 이야기도 많은데요, 어 떤 산업들을 유치하기 어려운가요?} 항공화물 운송이 중요한 산업은 대부분 신성장동력,즉 IT나 BT와 같은 첨단 산업들입니다. 대표적인 산업이 바로 반도체산업인데요, 반도체는 수출이 전량 항공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주 정밀하고 고가의 제품인만큼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운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다른 산업은 바로 바이오산업입니다. 바이오산업은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여러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반도체 시장의 규모를 훨씬 넘어섰고 해마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부울경 역시 놓칠수 없는 미래 산업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바이오산업 역시 제품들이 최대한 빨리 목적지까지 운송돼야 합니다. 당연히 가까운 곳에 공항이 있어야 산업과 기업을 유치할수 있습니다. 부산이나 경남 울산은 모두 배나 자동차, 기계, 화학 등 좀 전통적으로 무거운 산업이 집중돼 있었는데요, 이제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24시간 공항도 없이 이런 새로운 산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지역민들의 불편이라는 측면도 크지만, 부울경 지역의 새로운 경제 동력을 얻기 위해서도 24시간 부울경 신공항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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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20.08.12
시청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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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KN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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