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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여정 ‘느림’의 수행 | “천년의 수행 - 경주 골굴사 72시간” | KBS 210516 방송

재생수 3,839 등록일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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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KBS 2TV)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천년의 수행 - 경주 골굴사 72시간” (2021.05.16. 방송) 경주 함월산에 자리 잡은 천년 고찰 ‘골굴사’. 조계종 불국사의 말사이자, 선무도의 총본산으로 ‘한국의 소림사’라 불리는 사찰이다. 아슬아슬한 108계단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절벽을 깎아 만든 거대한 마애여래좌상이 경내를 굽어보고 있다. 골굴사가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옛 화랑과 승군의 무예이자 수행법인 ‘선무도’를 연마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불가에 귀의한 승려뿐 아니라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모인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한편, ‘선무도’로 심신을 단련하며 수행 정진해 나간다. ■ 선무도(禪武道), 호국 불교의 맥을 잇다. 이 땅에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천 년 동안 승군이 있었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참전했던 승군들. 그들의 무예에 명상, 요가 등의 수행법이 융합된 것이 바로 선무도의 시작이었다. 선무도는 승군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전통 무예이자 천 년 이상 이어져 내려오는 호국불교의 정신이다. 골굴사는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흩어진 승군의 수련법 선무도를 현대에 전승하고 대중화하고 있다. ■ 정중동(靜中動), 몸과 마음의 조화 ‘선무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다. 본래 명칭은 ‘불교금강영관(佛敎金剛靈觀)’으로, 대표적인 관법(觀法) 수행 가운데 하나다. 관법 수행이란, 몸과 마음과 호흡을 조화롭게 합쳐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법을 말한다. 불교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이 수련법은, 옛 신라 화랑들에게도 요긴했다. 이 같은 화랑의 기상을 잇기 위해 골굴사에서는 국궁과 말타기를 선무도 수행의 중요한 방편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단지 동적인 움직임에 치우치지 않도록 좌선과 명상 등으로 정중동의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 ■ ‘비움’으로 채우다! 골굴사에서 만난 수행자들 골굴사에서의 선무도 수행은 국적,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하지만, 그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과정은 만만치 않은 고행이다. 프랑스에서 온 빈센트(청범)는 선무도 지도자 과정을 시작한 지 1년 반째다. 10년 전, 처음 템플스테이로 방문했던 골굴사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수행자로서의 삶을 택했다. 그의 하루는 바쁘게 흘러간다. 불교를 공부하고, 승단 시험을 준비하는 한편 절의 일손도 돕는다. 말 관리 담당인 그는 말에게 여물을 주고 마사 청소도 해야 한다. 남들은 더럽고 힘들게만 여기는 일. 하지만, 그는 주어진 일에 만족하며 매 순간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2살부터 선무도 수행자의 삶을 살아온 여정 사범(29)은 올해로 선무도 7년 차다. 2주 동안 생수 단식을 하고 요즘은 구운 야채와 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허기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욕심을 내려놓는 일이었다. 현재 그녀는 오랜 시간의 수행으로 비움의 즐거움과 욕심에 대한 무상함을 깨달아가고 있다.

방영일
2021.05.16
시청연령
모든 연령 시청가
카테고리
교양/라이프
방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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