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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지 마세요' 안내 무시···인증샷 찍다 작품 부순 관광객 논란

1등록일 2025.06.17

이탈리아 베로나에 있는 팔라초 마페이(Palazzo Maffei) 박물관에서 크리스털 수백 개로 장식된 전시 의자가 한 관광객의 인증샷 도중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물관 측은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고 예술 작품을 소중히 다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제가 된 작품은 이탈리아 현대미술가 니콜라 볼라가 '반 고흐 의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수공예품으로, 겉보기에는 튼튼해 보이지만 내부가 비어 있어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 구조였습니다. 사건은 지난 4월, 박물관 전시실에서 경비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했습니다. 남녀 관광객이 전시된 크리스털 의자 앞에서 번갈아 기념사진을 찍었는데요. 여성이 먼저 앉는 시늉으로 포즈를 취했고, 이어 남성도 같은 방식으로 사진을 찍으려다 실제로 의자에 몸을 기대는 바람에 의자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놀란 두 사람이 급히 전시장을 빠져나갔고, 이 모든 과정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당시 작품 앞엔 '앉지 마십시오', '부서지기 쉬운 작품입니다' 등 안내문도 붙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물관 측은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관람객 부주의와 예술품 보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CCTV 영상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12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박물관은 “예술은 사랑받는 대상이지만, 그보다 먼저 보호되고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단순한 비판으로 끝나지 않고, 관람 문화에 대한 재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다행히도 작품은 2개월간 복원 작업 끝에 다시 전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영상 속 관광객들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상ㅣ인스타그램 palazzomaffeiverona

방송 정보
방영일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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