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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EPL 우승 축제, 관중에 차량 돌진 사고

31등록일 2025.05.27

축구팀 리버풀FC의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우승을 축하하려 모인 팬들에게 차가 돌진해 47명 이상 부상 자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 사건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스트리트에서 오후 6시께 발생했는데요. 당시 현장에는 이 도시 축구팀인 리버풀FC의 20번째 EPL 승리를 축하하는 퍼레이드에 수십 만명 팬들이 운집했습니다. 이들은 10마일(약 16㎞) 코스를 따라 깃발을 흔들며 기쁨을 나누고 있었는데요. 리버풀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지나간 지 약 10분쯤 흐르고 도로 통제가 해제된 직후, 승합차 한 대가 도로에 진입해 거리를 메운 사람들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차량은 사람들을 들이받은 뒤 스스로 멈춰섰습니다. 당시 사건 현장 근처에 있던 경찰들이 즉시 개입해 운전자를 체포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의 신원은 리버풀 출신의 53세 백인 영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경찰은 "사고 원인은 명확하지 않고, 테러로 간주하지는 않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의 어린이를 포함,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부상자 중 어린이 한 명과 성인 한 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졌는데요. 리버풀 구단은 이 비극적인 사고에 "이번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우리의 기도를 전한다"라고 공식 설명을 발표했습니다. 리버풀FC의 최대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첼시, 아스날 등 다른 EPL 구단들도 일제히 성명으로 위로를 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 도시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낸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리버풀은 단결해 있고, 영국 전체가 리버풀과 함께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상ㅣ엑스 갈무리